서양음악사에서의 시대 I-1 바로크 Barock

2021. 6. 17. 15:20이야기합니다/enter

바로크 시대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크 시대 이전에는 르네상스 시대, 중세 시대가 있었고 서양음악사는 중세 시대부터 배우게되지만 
여기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음악이 등장하는 바로크 시대부터 알아보려고 합니다.

바로크 시대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지만 
여러분들이 초인종 소리나 고객센터 전화 연결음 등에서 들어보셨을 

비발디 '사계 중 봄'

 

영화 파리넬리에 나와 유명해졌던 (이 영화는 이제 정말 옛날 영화가 되었네요)

헨델의 '울게 하소서'

 

각종 드라마나 tv 광고 배경음악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등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바로크 음악이 많이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 작곡가들로는 앞서 이야기한 헨델과 바흐, 비발디 정도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라고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시대에서 답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그런 별칭을 얻게된 이유는 바흐가 모차르트나 베토벤, 슈만 보다도 먼저 시대의 사람이고 
이 후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기초가 되는 음악을 정의하고 작곡하였기 때문입니다. 

바로크 시대라고 하면 보통 17세기에서 18세기 중반, 바흐가 죽은 해인 1750년까지를 의미합니다.

바로크 음악에는 신성한 느낌의 칸타타나 메시아 등 교회음악이 많이 있기도 하고 
전공생들 사이에서도 흔히 바로크는 재미없다, '딱딱한 음악'의 시대라고 느끼기도 하는데 
사실 바로크 시대는 꾸밈음이 매우 발달했고 즉흥연주가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며 
매우 '자유로운 음악'의 시대였습니다.

당시의 화성악기에서는 베이스 음만 주어지고 나머지 위의 화성을 연주자가 직접 쌓아올려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이로 인해 모든 연주자가 같은 곡을 다르게 해석하여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현대의 실용음악 등에서 멜로디와 화성 코드가 주어지면 
연주자가 어울리는 반주 음형을 만들어내 그것을 가지고 연주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또한 기악악기 전반에서는 악보에 적혀진 음 이외에 다양한 꾸밈음을 추가하거나 제외하고 
심지어 멜로디를 조금 바꾸어 연주하는 것조차도 허용되어 
연주자의 취향에서 비롯된 연주의 자유가 당연하게 여겨졌던 시대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제가 연주했던 바흐의 프랑스 조곡 4번의 첫 부분입니다.

 

 

이 곡은 모음곡으로 모든 곡이 도돌이표로 반복하여 연주하게 됩니다. 
저는 이 반복구간에서 꾸밈음과 사이음 등을 더하고 빼며 연주했습니다.

 

바로크 시대에는 기악곡이 성악곡과 견주어 자리잡을 정도로 발전하게 되었고
고전시대에 발전되어진 소나타의 개념이 처음 등장하기도 합니다.

앞 예시의 모음곡은 바흐의 프랑스 조곡입니다. 
이는 여러 종류의 춤곡들을 합쳐서 작곡한 모음곡으로, 이 또한 기악곡의 발전과 더불어 
바로크 시대의 특징적인 기악 음악의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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