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연가곡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의 세번째 곡 Halt! 멈춰! 입니다.독일어 가사와 저의 한글 해석, 그리고 제가 생각한 해설을 담았습니다. 끊임없는 시냇물과 같이 계속 걷던 청년은 드디어 한 집을 발견합니다. 이 곡은 빠르게 피아노의 트레몰로와 함께 흘러갑니다. 앞에서 평화로운 산책을 즐겼던 분위기와는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피아노 파트의 빠른 트레몰로로 청년의 들뜬 마음을 표현하며 시냇물도 그의 마음에 동화된 듯이 함께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자신이 길을 걷다 집을 발견하여 발걸음을 멈춘 것일텐데 이 청년은 마치 누가 나를 멈춰 세웠다는 듯이 이 집과의 만남을 표현합니다. 물레방아가 나에게 들어오라고 인사하고 그 오리나무의 집은 매우 빛나고 있습니다. 이 곡의 제목도 멈추라..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의 두번째 곡 Wohin? 어디로? 입니다. 독일어 가사와 저의 한글 해석, 그리고 제가 생각한 해설을 담았습니다. 방랑을 떠난 청년은 시냇물을 벗삼아 걷습니다. 시냇물은 그에게 마치 물의 요정이 저 아래에서 노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을 하게 할 정도의 너무나도 맑고 환한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시냇물은 이 청년이 매우 의지하게 되는 대상으로, 앞으로 청년의 여정에도 계속 등장하게 됩니다. 이 노래의 피아노 파트는 끊임없이 흐르는 시냇물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앞으로에 대한 걱정으로 잠시 단조로 노래의 조성이 바뀌고 분위기가 바뀔 때도 있지만 시냇물은 끊임없이 흐릅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장조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이는 마치 청년이 시냇물에게..

Die schöne Müllerin (디 쇠네 뮐러린)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라고 번역되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슈베르트Schubert의 곡이기도 합니다.이 곡은 뮐러Müller라는 시인이 이야기를 만들었으며 Müller라는 주인공이 나오고 그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대상은 Müllerin (뮐러린) 입니다. 여기서 Müller는 방앗간 일을 하는 제분업자라는 뜻입니다. 뮐러린은 그의 여성형으로 -in이 붙으면 여성을 나타내는 명사가 됩니다. 시인의 이름조차 뮐러Müller라 정말 말그대로 Müller가 잔뜩 등장하는 Müller 투성이인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랑하던 한 청년이 물레방앗간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고 그 물레방앗간 처녀를 만나게되어 사랑에 빠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