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48 열세번째 곡

2021. 9. 6. 17:38이야기합니다/음악

슈만 시인의 사랑 열세번째 곡입니다.

독일어 가사와 저의 한글 해석, 그리고 제가 생각한 곡 해설을 담았습니다.

 

 

성악가 혼자 작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노래하며 시작하는 이 노래는 화자의 슬픈 마음을 절제하는 듯 합니다.
노래에서의 한 문장이 끝나면 피아노 성부가 이를 받아 마찬가지 작은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이 작은 목소리들에서 조심히 이야기하는 모습이 마치 비밀 이야기를 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꿈 속에서 그녀가 무덤에 누워있는 모습, 그녀가 나를 떠나가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지만 
아직 작은 목소리를 유지하며 조용히 슬퍼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절에서 그녀가 아직 나에게 잘해주던 때를 꿈꾸며 그는 감정이 폭발해버립니다.
슈만은 그 감정의 폭발을 성악가의 고음과 피아노의 불협화음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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