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48 열번째 곡
2021. 8. 20. 22:11ㆍ이야기합니다/음악
슈만 시인의 사랑 열번째 곡입니다.
독일어 가사와 저의 한글 해석, 그리고 제가 생각한 곡 해설을 담았습니다.
화자가 가장 사랑하던 그녀가 부르던 그 노래를 들을 때에 그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 합니다.
그런 아픔은 숲의 위쪽으로 그의 어두운 그리움을 몰아가고
그 곳에서는 눈물 안에서 그의 아픔이 해결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언뜻 이상하게 들리는 이 구절에서 저는 숲의 위 라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야
비로소 그가 눈물을 흘리며 그의 아픔을 내색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위’라는 위치적인 느낌에서 화자는 역시 그 아픔들을 벗어나 희망을 찾고 싶어하는 것으로도 보여집니다.
이 곡은 여리고 느리게 흘러갑니다.
화자의 아픈 마음을 조심스럽게 노래부르며 화자와 동행하는 듯한 피아노의 긴 음들이 연주됩니다.
저는 특히 이 곡의 피아노 후주가 참 슬프게 느껴집니다.
희망을 찾으려 위를 바라보던 화자가 힘들게 올라가려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아래로 내려가며 마무리 되는 모습이 화자의 슬픈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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