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48 일곱번째 곡

2021. 8. 2. 13:14이야기합니다/음악

슈만 시인의 사랑 일곱번째 곡입니다.

독일어 가사와 저의 한글 해석, 그리고 제가 생각한 곡 해설을 담았습니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화자는 그의 사랑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지난 노래에서는 마치 성모마리아와 같이 빛나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그녀의 마음 속 어둠에는 빛이 사라지고 그녀의 마음을 뱀이 먹어버렸다고 말합니다.

이 연가곡은 하인리히 하이네의 연시에서 슈만이 몇몇 곡을 발췌해 만든 노래인데
지난 여섯 번째의 노래와 이 일곱 번째의 노래 사이에는 6개의 시가 들어있습니다.
아래는 그 6개의 시를 순서대로 나열해 해석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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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을 보면 그녀가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내 다른 낯선 남자의 신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녀를 원망하지 않고 잘 견뎌내고 심지어는 용서를 해주자고 다짐합니다.
그 원망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다잡고 다짐하기 위한 다음 내용이 바로 이 노래입니다.

이 노래에서는 원망하지 않겠다며 다짐하는 듯 피아노 성부에서 두 개의 강한 박자들에 악센트를 연주합니다.
이는 마치 화자의 힘든 마음을 다잡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화를 억누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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