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Am Feierabend 일이 끝나고 : 슈베르트의 Die schöne Müllerin D.795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중에서

2021. 4. 21. 12:51이야기합니다/음악

슈베르트의 연가곡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의 다섯번째 곡 Am Feierabend 일이 끝나고 입니다.

독일어 가사와 저의 한글 해석, 그리고 제가 생각한 해설을 담았습니다.

 

이 노래는 쉴새없이 움직이는 방앗간의 일하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청년이 자신의 약한 힘을 한탄하는 순간에도 
방아가 덜그덕 대는 소리와 돌들이 굴러가는 소리 등 일터의 소리는 쉴 새가 없습니다.

모두가 둘러앉은 그 자리에서의 음악은 모두와 함께 쉬어갑니다. 
차분히 앉아서 모두가 쉬는 시간을 가지던 중 아가씨가 모두에게 밤 인사를 하는 그 순간이 
마치 클로즈업되어서 그 순간에 빠져들 듯이 한번 더 그 인사를 곱씹어봅니다.

그러다 다시 음악은 1절의 일터로 돌아가 다시 쉼 없이 모두가 움직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의 빠르기보다 조금 더 빨라진 템포로 움직입니다.
청년에게 아가씨의 밤 인사가 자극이 되었던 것일까요?
청년은 아까보다 조금은 더 흥분된 모습으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아가씨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텐데 라고 이야기하는 마지막 부분에서 처음과 다르게
음형은 자꾸자꾸 내려가고 이 노래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하게 아래로 내려가며 끝을 맺습니다.
이는 마치 상심한 청년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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