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Des Baches Wiegenlied 시냇물의 자장가 : 슈베르트의 Die schöne Müllerin D.795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중에서

2021. 5. 8. 07:42이야기합니다/음악

슈베르트의 연가곡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의 마지막, 스무번째 곡 Des Baches Wiegenlied 시냇물의 자장가 입니다.

독일어 가사와 저의 한글 해석, 그리고 제가 생각한 해설을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의 마지막 곡입니다.
청년은 이제 더 이상 노래하지 않고 시냇물 혼자 노래합니다.
지난 곡 ‘청년과 시냇물’에서 청년은 정말 죽음을 택한 것이겠지요.

청년의 지난 고통을 모두 알고 있는 시냇물은 청년에게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집이 없이 방랑하던 청년에게 자신이 곧 청년의 집이라며 
이제 드디어 집에 왔다고 안심하라며 따뜻하게 청년을 맞이합니다.
여기는 너가 그렇게도 원하던 충실한 마음이 있는 곳이라면서.

하지만 이 노래의 끝에서 시냇물은 물 속 깊이 잠겨버린 청년의 처지에 대해
하늘이 너무 높아 저 높은 하늘에 닿을 수 없다며 한탄하듯 이야기합니다.

20개의 긴 이야기가 지나고 그 끝에는 마침내 평안을 찾은 듯한 청년의 마지막이 표현되며
이 긴 이야기의 끝이 더욱 씁쓸하고 슬프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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